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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Clip&Review

[책 : 빈 카운터스] GM이 차를 만드는 회사라는 정체성을 잃고 차는 단지 돈을 벌기위한 수단이라는 생각이 퍼지며 회사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by Gabrielle 201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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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좀 많았던 책.


돌아가신 할머니가 몇번이나 하셨던 말이 "돈을 쫓아다니면 안된다. 돈이 너를 쫓아다니게 해야지"라는 말이 생각이 났다.


GM에서 근무하다 다른 회사로 가있다가 70대가 넘어서 GM의 부회장으로 다시 복귀였던 저자 밥 루츠가 GM의 흥망성쇠와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쓴 책이 "빈 카운터스"인데 그냥 홍보문구만 보고 재무나 회계에만 집착하는 회사에 대한 비판이라고 생각한 것 이상의 솔직한 내용이 

담겨있더군.


여러 부분들은 너무나 거칠게 솔직해서 이렇게까지 책을 써도 명예훼손 소송 당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솔직한 책이었음.


저자는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지 않고 그 사업을 단지 돈을 버는 수단으로 보게 되면 사업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정말 공감가는 이야기...


"GM에서 자동차 전문가가 점점 사라지고 경영전문가가 떠오르면서 회사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즉 GM의 주된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고 비용을 투입해서 차를 만들면 그걸 팔아서 돈을 벌면 된다고 생각했다. 차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생각이 경영진 사이에 퍼져 있었다. GM은 비용절감과 이윤극대화에만 신경을 썼을 뿐 고객들이 어떤 상품을 원하는 지는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리고 비용 절감을 위해 여러 다른 자동차가 같은 프레임과 부품을 공유하면서 모든 차들이 특색없이 비슷 비슷해지고 그저 무난한 디자인을 추구해서

평범 그 이하로 전락하는 과정도 신랄하게 비판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랜 토리노나 그외 무수한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 클래식카에 대한 미국인들의 애정과 열정이 얼마나 강한지 알수 있는데

최대한의 비용 절감을 위해 엔지니어링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고 독특한거나 특색있는 디자인을 배제하고 비슷 비슷하고 특색없는 차들을 생산

하는 분위기의 회사가 되어버렸던 GM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이 갔다.


"자동차는,인간도 그렇듯이 외모가 중요하다. 누구나 일단 차를 사랑하게 되면 다른 결점들은 바로 합리화해서 생각하기 마련이다."


GM의 한국 대우 자동차 M&A는 잘못된 거라고 반대했었으나 지금은 이게 매우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는 것과 LG화학의 배터리 기술에 대한

굉장한 칭찬의 내용이 상당 분량이 있다.


밥 루츠의 경우는 한국 기업들과 일해본게 다 좋았었던거 같음


시간되시면 한번 읽어보셔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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