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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영국여행 준비 2] 여권사진 찍기

by Gabrielle 201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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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하루라도 절약하기 위해서는 일요일에 여권 사진을 찍어야 했다.


확인해 보니 일반 사진관들은 일요일에 대부분 일을 안하기에 마음이 조여오던차에 백화점에 입점한 사진관은 영업을 한다는 걸 

확인하고 집 근처의 백화점 사진관으로 갔더니 사진관 사장언니님 하시는 말씀....


"머리가 웨이브시네요. 이대로 찍으시면 너무 나이들어 보여서 곤란해요. 헤어샾가서 드라이해서 머리를 쫙 펴고 다시 오시겠어요?"


헉...뭐 여권사진으로 소개팅 할것도 아니고 그냥 찍으면 안될까요?^^;; 그랬더니 다시 엄중하게 말씀하신다..


"요즘 여권 만들면 10년짜리로 나오는데 10년동안 나이 들어보이는 안예쁜 사진 붙이는게 좋겠어요?"


흑....눼....드라이하고 올께요...그랬더니 드라이하는 요령을 말씀해 주시네


"머리를 최대한 쫙 펴시구요 삐치는데 없이 깔끔하게 펴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머리를 귀가 보이게 넘겼을때 제일 깔끔해 보이게 

셋팅하시고 앞머리는 눈썹이 다 보이게 약간 드라이해서 올려달라고 하세요"


잘 숙지하고는 2개층 아래에 있는 헤어샾으로 내려가서 사장님 말씀을 그대로 전하고 드라이를 부탁했다.


열심히 머리를 펴고는 다시 사진관으로 돌아왔더니 사장님께서 다시 하시는 말


"아...이거 아니에요...옆쪽이 덜 펴졌어요...쫙 펴야 해요"


흑...눼....그리고 다시 헤어샾으로 내려가서 더 펴달라고 했더니 이젠 헤어샾 언니가 오기가 생긴다며 헤어 아이언으로 

완전 쫙쫙 펴서 일주일전에 파마한 곱슬거리는 내 머리를 생머리로 만들어 버림....와우...


이번엔 사진관 사장님의 OK를 받고 사진을 성공적으로 찍음. 


약간의 뽀샾 시간이 필요하시다며 4시간후에 와달라는 사장님 말씀에 백화점에 딸린 극장에서 "Rock of Age"를 보고 

서점에서 "안철수의 생각"을 읽고 갔더니 시간이 딱 맞네


여권 사진 찍으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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