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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폐경뒤 복부비만 잡는 칼슘

by Gabrielle 2009.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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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 교수팀 “적당한 섭취량 대사증후군 위험 낮춰”

폐경 이후의 여성이 칼슘을 적당히 섭취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혈관 질환 예방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의 수치가 낮고, 혈압 혈당 등은 높으며,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를 뜻한다. 이 증후군이 있으면 심장 질환 및 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김탁 고려대 의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2001년과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폐경 전 여성 3359명, 폐경 뒤 여성 1864명 등을 조사한 결과, 칼슘을 적당량 먹으면 폐경 뒤 여성의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왔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북미폐경학회 공식 논문집인 <폐경>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 결과를 보면 하루 칼슘 섭취량은 남성이 평균 593.6㎎으로 가장 높았고, 폐경 전 여성이 509.9㎎, 폐경 뒤 여성이 가장 낮은 480.2㎎으로 나왔다. 조사 대상자 모두 하루 칼슘 섭취량이 권장량인 1000㎎에 미치지 못했다. 대사증후군 비율은 폐경 뒤 여성이 가장 높아 전체의 50.9%가 이에 해당됐다. 또 복부비만도 폐경 뒤 여성의 64.5%가 이에 해당됐으며, 남성(25.1%)과 폐경 전 여성(27.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 가운데 폐경 뒤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루 칼슘 섭취량에 따라 4개 집단으로 분류해 비교해 본 결과, 칼슘 섭취량이 많을수록 대사증후군의 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폐경이 되면 여성 호르몬이 크게 줄어 칼슘을 섭취해도 소장 등에서 칼슘 흡수가 감소하는데, 이때 흡수되지 않은 칼슘이 콜레스테롤, 담즙 등의 흡수를 막아 핏속 지방질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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