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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카오 직항 진에어...불편한 운항시간,불편한 좌석,차갑고 맛없는 기내식...진에어 취항 구간에 일반 항공사가 취항한다면 절대 진에어 타지 마시길...

by Gabrielle 201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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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가게된 마카오 주말 여행.

지난번에 마카오에 갈때는 홍콩에 stay하다가 잠깐 마카오 다녀온거라 페리타고 잠깐 다녀왔어서 마카오 직항 항공 노선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홍콩 갈때는 주로 케세이 퍼시픽을 이용하는데 3시간 정도라 이코노미를 이용해도 그닥 피곤하거나 힘들지 않았다.

이번에 마카오 가면서 마카오 직항이 진에어랑 에어 마카오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둘 다 운항 시간이 정말 안좋았다.

게다가 진에어는 비지니스석이 없고...하긴 진에어에 비지니스석이 있었어도 3시간 40분가면서 비지니스석 안타도 되겠지 라고 생각했었겠지만...

부산가면서 에어부산을 여러번 타 본 터라 저가항공에 대한 경험이 없진 않았지만 정말....이번 진에어 이용은 최악의 경험이었다.

출발은 토요일 새벽 7시 45분. 그때까지 공항에 도착하기 위해서 새벽 5시에 공항 버스를 탔는데 하긴 이때부터 예사롭지는 않았다.

새벽 첫 공항버스 타는 사람은 나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뒤엎고 공항버스는 완전 만석을 넘어 서서 가는 사람들까지 생길 정도로 붐볐고 토요일 이른 아침의 공항 역시 사람들이 바글 바글 했다. 주말마다 이런건지? 아니면 요즈음이 휴가기간이 가까워서 그런건지?

진에어를 탔을때 첫 느낌은 그냥 국내선 좌석 정도는 되는건가? 그럼 뭐 갈만 하겠지 였으나 점점 사람들이 밀려들어 오면서 단 한좌석도 비지 않고 만석이 되어서 앉아보니 좌석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대비 좁고 불편하다는걸 확실히 느낄수 있었다

좌석이 이렇게 좁은 경우 군데 군데 빈좌석이 있어서 어느 정도 룸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으면 그나마 나은데 완전히 만석이 되어버린 비행기를 보며 음...편안한 여행이 되긴 힘들겠군 이라는 예상을 하긴 했다.

일단 착석을 하고 감기기운이 있어서 담요를 요청했더니 유/소아와 환자 외에는 담요 제공을 하지 않는다고 거절당했다. 감기로 기침이 심하다고 했더니 떨떠름한 표정으로 담요를 가져다 주긴 했는데 얇고 작은 미니 담요...일단 목이랑 배만 덮으면 되니까...하지만 저가항공이라도 담요도 안준다는건 처음 알았다.

뒤이어 나온 기내식은 정말 한심한 수준.일단 모든 메뉴가 차가움. 차가운 주먹밥,싸구려 햄류 2조각,찬 맛없는 파스타와 볶음 김치와 케익 한입씩 맛만 보고는 그냥 내려놨음. 그나마 제일 나은게 케익

진에어 승무원 복장은 청바지에 하얀 티셔츠에 초록 야구모자인데 승객으로서 그냥 보는건 나름 발랄 경쾌한 면이 있긴 한데 하얀 티셔츠가 짧아 승무원들이 팔을 들어올려 좌석위의 Overhead bin에 짐을 넣고 닫아줘야 하는데 팔을 들어올릴때마다 배랑 등이 노출되고 승객들이랑 이야기하려고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릴때마다 허리가 훤하게 노출되서 승무원들이 얼마나 불편해할까 싶어 참 안쓰럽고 민망했다...

귀국할때는 현지 시간 새벽 1시 35분,한국 시간 새벽 2시 35분에 탑승해야 하는 정말 안좋은 스케쥴에다 역시나 한자리도 빈 좌석 없는 만석 비행기....피곤한데 불편하고 정말 근래에 이렇게 최악의 비행기 탑승 경험은 드물었다.

마카오에 볼일 있어 가는데 직항으로 3시간 40분이면 가는데 3시간 30분 걸려서 홍콩가서 홍콩 입국심사하고 공항에서 페리 터미널 이동해서 다시 1시간 30분 페리로 마카오 이동해서 마카오 입국심사하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2배로 시간 낭비를 할 수 없기때문에 진에어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대안이 있다면 절대로 두번 다시 진에어를 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굳이 마카오만 들렀다 와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늦은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홍콩으로 가는 케세이나 대한항공 등 일반 항공으로 홍콩 이동해서 홍콩여행하고 페리로 마카오를 들르는 것 추천. 절대 비추 진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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