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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Clip&Review

[책 23] 인터넷 원숭이들의 세상 by 앤드루 킨

by Gabrielle 2010.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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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유튜브 위키피디아 인터넷 원숭이들의 세상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앤드류 킨 (한울,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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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를 쓴 올더스 헉슬리의 할아버지인 19세기의 진화생물학자인 토머스 헉슬리는 "무한 원숭이 정리(Infinate monkey theorem)"이다.

이 정리는 무수히 많은 원숭이가 각자 타이프라이터앞에 앉아 무수히 많은 시간동안 자판을 두드리다 보면 그중 한 원숭이는 마침내 걸작(세익스피어의 희곡,플라톤의 대화,애덤 스미스의 경제학 논문)을 만들어 낸다는 내용이다.

인터넷 시대 이전에는 이 정리는 그저 수학적인 농담으로만 여겨졌지만 웹2.0의 시대에서 누구나 개인 블로그를 통해 미디어가 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면서 수준미달의 기사,시,수필,당혹스런 아마추어 음악 들이 판을 친다는 점에서 이 책의 저자는 인터넷을 아마추어들의 문화공간이라는 뜻의 책을 썼다.

글쎄...각자 사람들은 자기 나름의 의견을 가질 수 있는 것이고 저자의 논점 중 일부는 사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저자가 이야기하는 고품격의 뉴욕 타임즈나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자들조차는 때로는 오보를 내고 잘못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인터넷 세계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인류에게 제공하는 유익은 그 단점들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난 그저 이런 관점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참고하면 된다고 생각함.

모든 요리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소금도 많이 먹으면 좋지않고 하다못해 한국인의 주식인 쌀도 과다하게 먹으면 탄수화물 과다로 비만이 될 수 있는법...

인터넷에는 변변찮은 아마추어들의 솜씨도 있고 전문적인 정보들도 있고 포르노도 있고 멀리 떨어진 친구나 가족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멋진 기술들도 많다.

결국엔 인터넷이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이슈가 된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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