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대가는 너희의 모든 것

흔히 회빙환(회귀, 빙의, 환생)으로 불리는 웹소설 클리쉐 중 회귀장르물인데,
개인적으로 난 클리쉐물을 좋아하는 편임.

클리쉐가 되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즐겨읽어서 잘 팔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특히 회귀물의 경우는 이미 지난 삶의 모든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회귀하므로 전생의 적들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통해 시원한 사이다를 마시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게 인기요인이 아닐까라고 생각함.

누구에게나 지나고나면 '아 그때 내가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싶은 순간이 있지 않던가?

이 작품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회귀물이다.
오늘 막 완결이 났기 때문에 읽다가 고구마 구간에서 숨막혀하며 다음 편을 기다릴 필요가 없음.

가난한 기사의 딸인 네리스가 황족의 특징인 보석안으로 개안하면서 엘란드리아 가문 등 귀족들과 황족들에게 이용당한후 처참하게 살해되고 회귀하면서 복수하는 과정을 그렸는데 인간을 악룡으로부터 구원한 세 영웅과 보석안 등의 설정이나 복수과정이 흥미진진하고 개연성있게 묘사되는게 장점임.

좀 아쉬운 부분은 가난한 네리스가 학교에서 귀족 동기들로부터 당하는 학교폭력과 보석안 개안 후 태자비가 되서 겪는 고통의 묘사가 사실적으로 디테일해 이를 읽으면서 독자들이 느꼈던 분노와 고구마대비 가해자들이 충분히 고통겪기 전에 너무 빠르게 복수가 완료되는 것. 사이다 구간이 좀 더 디테일하게 길면 더 좋았을텐데...언니는 아직 배고프고 만족스럽지가 않다구!....우리 네리스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근데 이건 대부분의 웹소설이 길게 연재되다보니 작가님들이 뒤로 갈수록 지쳐서 그런지 뒷심이 없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이 작품만의 이슈는 아니고 이거보다 훨씬 나쁜 작품들이 너무 많아서 딱히 큰 약점이라고 보긴 어려움.

이후 외전도 연재될 예정이라고 함.

 

아...후기보면 상당히 많은 독자분들이 소설의 높은 Quality대비 표지 이미지를 너무 신경 안쓴거 같다고 서운해 하시던데, 개인적으로 나는 표지만 엄청 이쁘게 그려놓고 Plot의 개연성이나 서사는 가출시켜버린 많은 소설들보다 이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서 불만은 1도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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