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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끊었던 신문을 다시 보기 시작헀다

by Gabrielle 201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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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신문 구독을 신청한지 2주 정도 되었다.

IT업계에서 일하면서 인터넷을 일상적으로 접하면서 신문을 굳이 돈을 내면서 구독해서 보는게 불필요하다고 느껴져서 
신문을 끊은지 거의 10년만의 일인듯 싶다.

내가 다시 신문을 구독하는 날이 올꺼라는건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인터넷의 빠른 속보성,구글 리더같은 RSS,아이패드 같은 태블릿들,플립보드같이 좋은 리더 앱들....

인터넷 뉴스 보기의 장점은 매우 많다. 위에 예를 든 빠른 속보성뿐 아니라 방금 본 기사를 다른 사람에게 전송하기 편리하고 다음 번 조회를 위해 저장하고 스크랩하기도 편리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신문을 다시 구독하기 시작하기로 한건 크게 2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번째는 정말이지 더이상은 "밤이 두려우십니까? 중년여성을 만족시키는 ** 확대"따위의 거슬리는 문구나 처참하게 썩어들어가는 입안 사진을 확대해서 보여주면서 싼 가격에 믿을 수 있는 임플란트 따위의 광고를 정말 더이상은 참아줄 수가 없었다.

두번째로는 희한하게도 디지털 매체에서 빠르게 본 정보들은 그만큼 빨리 머리속에서 휘발되어 가는 느낌이고 순간적으로 이해가 빠르게 되었으나 그 정보를 사색하고 분석하게 연결하게 되기는 쉽지 않는것 같았다.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업무관련한 IT 정보나 이런 부분은 인터넷의 Alerts 기능을 이용해서 빠르게 정보를 수집해서 마케팅적인 악영향을 끼칠수 있는 이슈는 빠르게 수집해서 대응하고 시사나 경제뉴스 부분은 큰 트랜드를 따라 이해하면 되니까 신문 구독으로 정신산란하게 하는 광고없이 편안하게 보기로 결정했다.

인터넷 매체와 종이 매체의 장점만을 결합한 새로운 매체의 탄생이 가능한 날까지 양쪽 매체의 장점을 현명하게 취사선택해서 이용해야겠지...

p.s. 미디어 오늘 기사를 보니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듯...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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