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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강연을 듣다~

by Gabrielle 2008.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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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강연을 듣다. 강연의 제목은 "상상력"

원래 과학지의 전문기자였다가 작가가 되고 영화감독에 까지 도전한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의 소설중 내가 재미있게 읽은건 "개미"와 "파피용"
"나무"와 "인간"은 좀 뭐 그냥 저냥...

강연은 20분 정도 베르나르 베르베르 혼자 강연을 하다가 그 후부터는 긴 Q&A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강연할때보다 Q&A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훨씬 재미있었다. 뭐랄까...역시 유러피안이구나...솔직해...라는 생각을 했달까...

강연할때 하신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것은...

- 무엇이든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도해보면서 조금이라도 발전하게 된다.

- 인간이 두뇌의 90%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이유는 두뇌를 사용하는 것을 즐거운 경험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 즐거운 경험이 아닐거라고 지레짐작하고 두려움을 갖는게 문제가 아닐까...막상 사용해보면 정말 즐거운 경험이 될수도 있으니까...

- 글을 쓸때 가장 고민하는 것은 최대한 독창적이 되고 최대한의 risk를 감내하는 것이다.

- 내 마음속의 작은 빛인 나의 본질을 찾기를 바란다. 나의 본질인 나의 영혼은 빛이 나고 싶어하고,날아가고 싶어하고,탐험하고 싶어하고,자유로워지고 싶어하고,창조하고 싶어한다.

그러므로 남들의 시선이나 바램으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자유롭게 만들어 스스로 날아올라야 한다. 그리고 최대한 높이 날고 싶다는 야심을 가져야 한다.

- 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책을 쓰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나는 책은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도구라 생각하므로 강력한 Idea를 찾는데 관심이 많고 그것을 잘 전달하고 싶기 때문이다.

- 상상력도 계속 쓰면 상상력의 근육이 단련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매일 매일 어떤 스토리의 한 페이지를 씀으로 피아니스트가 매일 피아노 연습을 하듯이 매일 글쓰기의 근육을 단련한다.

- 나의 글쓰기 방법은 글의 아키텍처를 구성한후에 일단 글을 쓰고 기억에만 의존해서 그 글을 다시 쓴다. 이렇게 쓰면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날아가고 중요한 부분만 남는다.

개미는 12년 동안 120번을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쓴 책이다.
이렇게 하려면 많이 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며 다행스럽게는 나는 워딩이 매우 빠르고 오전 8시부터 12시 반까지 매일 규칙적으로 글을 쓰며 이 습관은 이제 거의 나의 생물학적인 일부가 되었다고 느껴질 정도로 익숙한 습관이 되었다.

- 삶에서 가장 나쁜 것은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이다.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는 것은 자발적으로 하지 않고 남들이 시키는 대로 하고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하는 것을 말한다.

아래는 Q&A에서 나온 이야기

- 한국에서 왜 베르나르 베르베르씨의 책이 인기 있을까요?

한국은 교육수준이 매우 높은 나라이며 프랑스보다 대학진학률도 훨씬 높다는 점이 하나의 이유이고...
그 다음으로는 한국은 역경을 많이 겪어온 나라로 과거가 너무나 어려웠기 때문에 더욱더 미래를 바라보는 국가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또한 미래를 주도하는 국가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도 인접국가가 계속해서 한국을 가만히 놔두지 않으므로 계속 Challenge를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베르나르 베르베르 본인 역시도 본인의 과거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과거보다는 미래를 창조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한 사람이고 이러한 점들 때문에 한국에서 나의 책이 인기라고 생각합니다.

- 베르나르씨는 책을 많이 쓰시는데 독서도 많이 하시나요?

책을 안읽은지 오래됐고 현재는 책을 더이상 읽지 않고 오로지 글만 씁니다.
"젖소는 우유를 마시지 않는다 - 빅토르 위고"^^

뭔가를 생산해 낸다고 꼭 그것을 소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일년에 책을 얼마나 내시나요?

출판은 오직 1년에 한번 10월 3일에 합니다~ 그 이유는 책이 완벽해서 출판하는게 아니라 한 책을 1년쯤 쓰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그 정도 쓰면 너무 지겨워서 다른 책을 쓰고 싶어지거든요~

- 상상력의 정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의 능력,우리의 정신을 실제 세계로부터 해방시키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사랑은 상상력이 지능에 대해서 거둔 승리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요.
상상력은 동물과 인간을 차별화되게 하고 생존과 직결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하지요

- 학교나 교육이 개인의 상상력을 제한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학교에는 좋은 학교와 나쁜 학교가 있고 선생님 역시 좋은 선생님과 나쁜 선생님이 있습니다.
저는 7살때 선생님께서 제가 쓴 글을 읽으시고 정말 재미있다고 말해주셔서 내 안의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이후 제 날개를 잘라버리려는 선생님들도 많았습니다^^

- 상상의 출발은 모방에서부터 일까요?

상상은 지식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으면 개미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무엇인가가 좀 더 나아지길 상상한다는 것은 그것에 대해 잘 알아야 상상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진정한 지식은 직접 체험한 지식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자나 책이 설탕의 단맛을 아무리 설명한다해도 직접 먹어보지 않으면 설탕의 그 단맛은 알 수 없으니까요...

지식 중 제일 나쁜 것은 TV를 통해 지식을 얻는 것으로 이것은 굉장히 저질 정보이며 오직 여러분에게 코카콜라를 마시게할 목적밖에 없습니다.

강연의 맺음말은 다음과 같았다.

제가 필립 K 딕(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작가)에게서 많은 깨달음과 에너지를 얻었듯이 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에너지를 오늘 여러분들이 받아들여서 자신의 에너지로 만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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