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마리아 노벨라 "로사 가데니아" 향수 구매

150달러만 안넘으면 관세 안내는 줄 알고 지난번에 에르메스 향수를 해외직구했다가, 향수는 60ml가 넘으면 150달러 미만이라도 세금내야 한다고 관세청 연락받고 세금내고 겨우 물건을 받은 후로는 100ml넘는 향수는 걍 한국 백화점에서 구매하고 있음.

오늘 현대백화점 베네피트에 브로우 관리 받으러 갔다가 산타 마리아 노벨라에서 처음 퍼퓸으로 출시된 "아이리스" 시향하러 들렀는데....퍼퓸이라서 지속성은 강하긴 할텐데 향이 별로 맘에 안들었음.그냥 블라인드로 구매했으면 큰일날뻔.....

산타 마리아 노벨라에서 제일 많이 팔린다는 프리지아는 내 취향에는 향이 넘 약하고 향수 초보자용 같아서 원래 별로 안 좋아해서 걍 집으로 돌아오려다 아이리스 시향한 김에 오랜만에 다른 향수들도 여러 개 시향해 봤는데 요즘 계절 탓인지 "로사 가데니아"가 딱 맘에 들었음.

이게 조 말론의 로즈걑은 샤프한 생화향은 아닌데 산타 마리아 노벨라다운 좀 더 사랑스러운 장미향임.
베르가못, 오렌지 블로썸같은 시트러스향 탑노트의 리프레싱한 느낌으로 시작하면서도 바닐라와 머스크가 살짝 깔려서 안정감을 더해주는 향이었음. 매장 직원분은 흔히 핑크장미향이라고 많이들 이야기 한다고 하심. 인테넷에서는 장미우유향이라는 표현도 봤는데 둘다 일리있음.
베이스 노트의 바닐라와 머스크때문에 가을, 겨울에 더 잘 어울릴거 같은 향이기도 함.

인터넷 최저가 감색으로 롯데백화점에서 100ml를 13만 8천원에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