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멀긴 하지만 예수님의 성의가 보관되어 있는 도시 토리노로 갔다.
이탈리아는 북부로 갈수록 잘살고 남부로 갈수록 경제력이 떨어진다는데 북부의 토리노는 그 중에서도 잘 사는 도시라더니 진짜 도시가 부유함이 눈에
보일정도였다.
하지만 뭐랄까 좀 쌀쌀맞은 기운도....
여긴 호텔에서 추천한 레스토랑 "마르첼로" 인데 맨날 문가에 앉히고 왠지 서비스를 잘 안해주는 기분이 들었지만 몇군데 가봐도 여기만큼 음식이 괜찮은
데가 없어서 토리노에 머무는 중 제일 자주 이용한 레스토랑...
고르곤졸라 소스에 버무린 라비올리...맛있었음
파르마지아노 레지아노 치즈와 루꼴라를 곁들인 스테이크...이것도 뭐 그럭저럭 맛있었음
토리노역 바로 옆에 위치한 제노아 호텔...웨스턴 호텔 계열이라 깔끔한 비지니스 호텔
호텔 조식
토리노의 유명한 젤라테리아 그롬...여긴 정말 미친듯이 사람이 많음....언제 가더라도 저정도 인파는 기본...맛은 글쎄...난 그냥 피렌체 거리의
이름 없는 젤라떼리아들이 낫던데....하갼 여기 특징은 엄청나게 진한 맛...과일맛이건,초콜렛맛이건...하갼 엄청나게 진한 맛의 젤라또를 판다
호텔에서 추천한 레스토랑의 서비스가 맘에 안들어서 다른 레스토랑 와봤는데 여긴 맛이 별로...어흑....
이탈리아에는 자라 홈 도 있더라....침대시트,문 손잡이,냅킨,슬리퍼 등 생활용품을 판다
이게 그 토리노의 성의....예수님의 시신을 감싼 천에 예수님의 얼굴이 프린트로 찍힌 거라고 하는데....실제 탄소연대측정을 해보면 한참뒤인 중세의
천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일단 성물로 인정...
종교란 결국 믿음이니까...
어스름한 저녁의 토리노 시내는 참 아름다웠다.
다시 별로 친절하진 않지만 맛있는 레스토랑 마르첼로로 돌아왔음. 토리노에 몇일 있다보니 마르첼로가 특별히 불친절하다기보다는 그냥 토리노 자체가
도시라서 그냥 사무적인 태도일 뿐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
마르첼로에 육회가 있길래 시켜봤다. 육회의 메뉴명은 Carnet salad....해석은 고기 샐러드 ㅋㅋ
신선한 생 beef에 레몬즙,소금,후추로 간을 하고 그 맨위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뿌려서 먹는다.
맛이 나쁘진 않으나 한국의 육회가 훨씬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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