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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펀글] 생명연장을 위한 불로초 탐사대

by Gabrielle 201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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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109/h20110911060625111720.htm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21세기 들어 노화방지 연구는 상당히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2002년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의 브루스 에임스 교수팀이 가장 대표적. 에임스 교수팀은 늙은 쥐에게 아세틸-L-카르니틴과 알파 리포산을 섭취시켜 회춘 효과를 얻었다. 현재 이 요법의 특허를 내고 주베논이라는 기업을 설립, 상품화에 나선 상태다.

2007년에는 미국 솔크 생물학연구소의 앤드류 딜린 교수팀은 선충에서 소식(小食)과 장수를 실현시키는 pha-4라는 유전자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 유전자는 선충의 칼로리 소비를 조절, 생명연장에 기여한다. 

같은 해 스탠포드 의대의 하워드 창 박사도 2년생 쥐에서 세포 내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NF -카파B유전자의 활성화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쥐의 피부를 갓 태어난 듯한 상태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2008년에는 또 스페인 국립암연구 센터가 유전자 조작을 거쳐 새로운 텔 로미어 DNA를 생산, 짧아진 텔로미어의 길이를 늘려주는 텔로머라아제 (telomerase) 효소가 정상치의 10배나 되는 쥐를 만들었다. 연구 결과, 이 쥐는 평범한 쥐보다 수명이 26%나 길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09년 남태평양 이스터섬의 토양 미생물이 생산하는 라파마이신(rapamycin)이 생후 20개월 쥐의 기대수명을 최대 38% 늘려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고 그해 영국 영양학 저널에는 늙은 쥐에게 호두를 먹이면 뇌 기능과 운동능력이 향상된다는 미국 터프츠대학 연구팀의 논문 이 게재됐다. 

당시 쥐들이 하루에 섭취했던 호두는 인간으로 치면 약 7~9개에 해당되는 양이었다. 그리고 작년 11월 하버드대학 다나 파버 암연구소의 로널드 데피노 박사팀은 텔로머라아제 생산을 인위적으로 중단시켰다가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쥐의 장기를 회춘시키는 데 성공했다. 네이처에도 실린 이 연구논문에 의하면 쥐는 생식능력이 회복됐으며 비장, 간, 창자, 두뇌 등이 다시 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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