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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차량 운행 속도 개선을 하기 위해서 도로를 넓히는것보다 대중 교통 체계를 개선하는게 더 효과적이라는 경제학적 분석

by Gabrielle 201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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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영국의 도로교통 설계자 마틴 모그리지는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런던의 도로 교통 속도가 
조금도 개선되지 않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했다.

그는 도로를 늘리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든다는 역설적인 결론을 내린다.
그는 도로가 넓어지면 그 만큼 자가용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즉 도로가 넓어져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려는 매력이 떨어지면 승객들이 감소하고 그 결과 대중 교통 서비스의 
질은 떨어지고 요금은 인상된다.

즉 도로가 늘어나면 교통 수단을 대중교통에서 자동차로 바꾸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것을 루이스-모그리지 명제라고 한다.

만일 개인들이 대중교통수단이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둘 다 매력적이어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언제나 양쪽이 균형을 이룰것이다. 그러나 누구든 어느 한쪽이 다른 쪽보다 더 빠르고 싸고 쾌적하다는 
생각이 들면 반드시 그쪽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느 정도의 도로가 최적인지 
"도시교통의 황금률"을 찾아내야 한다. 특히 러시아워 시간에 자가용을 이용하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상관이 
없는 균형상태가 이루어져야 한다.

자가용 이용과 지하철 이용시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평균 시속이 둘 다 엇비슷하게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모그리지는 도로를 더 만들면 지하철보다 자동차가 더 빠르다는 생각때문에 다시 자동차를 이용하게 되는데 
지하철이 더 빠르다고 체감할때까지는 이런 현상이 계속 된다는 것이다.

결국 도심의 교통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From 책 "이기적 경제학/이타적 경제학"

물론 이건 런던을 주제로 연구한 내용이니 런던 등 지하철이 잘 갖추어져있고 도로망도 기본적으로 갖추어진 
일정 규모이상의 대도시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결과이고 도로 상태가 절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은 도로를 일단 
개선하는게 더 우선적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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