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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천둥의 신"을 메가박스에서 3D로 보고 왔다.
원래 SF나 판타지 장르라면 아주 이상하다 싶지만 않다면 거의 보는 편인데다(이런 면에서 써커 펀치는 정말 올해 최악의 영화로 꼽고싶다.물론 아직 올해의 절반도 안지났으니 이건 바뀔수도 있겠지만^^) 케네스 브레너가 감독을 했다니 극장에서 꼭 봐줘야 할 듯 싶었다.
영화표를 사려고 줄서 있는데 내 뒤에 남자 중딩 2명의 열띤 토론이 귀에 들어왔다.
1명은 이미 토르를 봤고 다른 한명은 안봤는데 이미 토르를 본 친구는 토르가 죽음으로 재미있었다며 다시 토르를 보자고 주장하고 있고 다른 친구는 자기는 안봤지만 그래도 친구가 이미 한번 본 영화를 어떻게 다시 보게하겠냐고 망설이고 있더라.
곧 내가 표를 살 차례가 되서 그 친구들의 결론은 모르겠지만 하갼 남자 중학생들에게는 토르는 재미있는 영화였던 모양이다.
팝콘과 소프트 드링크를 사들고 들어가서 영화를 보는데...흠...
신들의 아버지 오딘역의 안소니 홉킨스님의 목소리와 존재감은 역시나 굉장하시고...
토르의 엄마이자 안소니 홉킨스의 아내,아스가르드의 여왕님으로 나오신 르네 루소 언니님도 나이에 비하면 여전히 아름다우시고...
토르 역의 남자주인공의 몸은 명불허전~
나탈리 포트만은 요즘 영화에 어찌나 많이 나오시는지(Black swan,Just friends에다 Thor까지? 넘 짧은 시간동안 넘 다작하시는거 아님?) 좀 질릴라고 함...
게다가 배역자체도 흠....글쎄 싶은데...케네스 브레너랑 친해서 거절할 수 없었다거나 하는 다른 사정이라도 있었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봄...
뭐 흠...대단히 잘 만든 영화같진 않으나 써커 펀치땜에 상한 SF/판타지 장르에 대한 기분을 아주 조금은 회복시켜줄 정도는 되는 영화였음.
남자 중딩들에게는 추천....그 외에는 SF/판타지 매니아에게만 조금 추천~
근데 한국 포스터는 왜 그렇게 조잡한걸 골랐는지...더 스타일리쉬한 포스터 버전도 많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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