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폰의 Alarm 기능은 다 활용하면서 잠자리에서 수면방해는 절대 받고 싶지 않은 경우 이용법~

10월 15일 NY Times에서 BlackBerry 사용하는게 요즘은 "uncool"하다 라는 "The BlackBerry as Black Sheep"이라는 기사를 보고 요즘 매체들에 자질이 

떨어지는 기자들이 많아지는건 단순히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마다 자기 취향이 있는 법인데 BlackBerry를 쓰는건 uncool하고 iPhone을 쓰는 cool한거라고 누가 정해줄 수도 없는 거고 

내가 좋아하는 폰을 내가 쓰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성숙한 성인들이라면 그걸 얼마나 신경을 쓴다고 이런 기사를 싣다니...

NY Times에는 일단 매우 실망했다. 다행스럽게도 기사 아래 Reviews들에 합리적인 의견들이 많아서 댓글읽는게 매우 즐거웠다.

현재 난 아이패드,갤럭시 노트,플레이북과 함께 블랙베리를 사용하는데 각 스마트 디바이스들마다의 특성이 달라서 넷 다 사용시 각각의 강점과 즐거움이 있다.

블랙베리는 사용한지 아직 1년이 안되었지만 폰에 Physical Keyboard가 달려있다는게 이렇게 유용할 줄은 몰랐다. 직접 사용 전에 그냥 이러 저러하겠지 

생각만 하던 것보다 훨씬 편리하고 강력한 장점이다.

회사 메일을 실시간으로 보고 회신하다보면 갤럭시 노트로는 짧게 한 두마디에서 한 두줄 대충 보내고 회사로 돌아와서 Full 회신을 하게 되는 것에 비해

블랙베리로는 그냥 바로 회신을 다 하고 업무를 다 할 수가 있다. 

문자건 카톡이건 이메일이건 타이핑이 필요한 모든 일은 블랙베리가 최고다. 이건 터치단말과 비교자체가 불가할 수준.

그리고 이메일이나 카톡,문자 등이 오면 빨갛게 반짝거리는 LED의 중독성이란...마약 중독되면 이런 기분 일까 싶은 정도의 강한 중독성 ㅋㅋ

다른 폰들대비 MP3 재생시 음질도 월등히 좋다.

물론 단점도 있다. 작은 화면,LTE가 안되서 느린 인터넷 검색,앱도 별로 없고...

하지만 갤럭시 노트와 아이패드를 상시 지참하는 내 경우에는 이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동영상 감상이나 인터넷 검색은 갤 노트로 하면 되니까.

물론 인터넷도 빠르고 화면도 커지고 앱도 많은 블랙베리 신 모델이 나와주면 당연히 더 좋을꺼고 그걸 물론 기다리지만 블랙베리 사용은

타이핑이 월등하게 편리하다는 분명한 강점도 있고 현재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는거지.

이걸 가지고 uncool이네 뭐네 하는 NY Times 기자야말로 uncool하다고 생각함.

아 근데 내가 말하고 싶었던 본론은 그게 아니라 아래 기사에서 본 내용이 재미있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서론이 너무 길어졌다

http://www.theatlantic.com/technology/archive/2012/10/in-praise-of-the-blackberry/263718/#

이 기자는 NY Times의 기사를 보고 본인이 블랙베리에서 갤럭시 S2로 갔다가 2달만에 다시 블랙베리로 옮겨온 이유들을 쭉 써놨는데 그중 하나인 

Alarm 기능에 대한 내용이 넘 재미있었다.

Alarm 기능 하나도 고객이 어떤 폰을 선택하느냐에 이렇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구나라는 점도 재미있었고 잘때 폰을 꺼놓고 자는 사람도 있구나 라는 점도

좀 재미있었고...

이 기자가 얘기하는 부분은 이 내용이다.

블랙베리에는 모바일 네트워크를 꺼서 단말기 자체는 on 상태이나 통신기능만 off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은 Home화면에서 터치 한번으로 아주 쉽게 열린다. 환경설정 메뉴로 들어가서 그 안에 다른 메뉴로 들어가고 어쩌구 그럴 필요가 없다

모바일 네트워크를 Off 해놔도 Alarm을 설정해두면 Alarm이 울린다

안드로이드폰 에서는 데이터 네트워크 이용을 off 할 수는 있지만 모든 통신기능을 한번에 꺼서 수면에 방해받을 요소를 쉽게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은

없다.

이 기자는 잠자리에 들때 블랙베리에서 모바일 네트워크를 off 해서 한밤중에 전화,문자,이메일 등으로 수면방해를 받지 않게 설정해두고 딱 일어날 시간에 

Alarm을 맞춰두는게 습관이었던거다.

수면방해를 죽도록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할 수 있는 기능일수도 있겠다 싶긴하다.

난 굳이 자면서 모바일 네트워크를 끄진 않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디바이스들을 사용하는지 알게 되면 가끔 이렇게 소소하게 재미있을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