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자리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예전에 같이 일을 했던 회사의 과장님이 네이트온 메신저로 말을 걸었습니다.
워낙 오랜만이라 반가운 마음에 대화창을 클릭했더니 갑자기 반말을^^;; 업무상 만난 사이라 서로 친하긴해도 반말을 하지는 않는데 이상하다 싶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400만원을 급히 빌려달라는 겁니다^^;;
바로 대화를 중단할 수도 있지만 그럼 추가 피해를 막지 못할것 같아서 일단 속아 넘어가는 척을 해줬더니 계좌번호를 부르더군요.
농협계좌길래 대화창으로는 인증서 USB 찾는척 시간을 끌면서 가까운 농협지점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사실 이런 경우를 첨 당해봐서 어떻게 해야 하나 모르고 무조건 전화를 걸어본건데 농협의 대처가 너무 친절하고 신속하시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전화받으신 농협직원한테 사이버 피싱 계좌를 신고하려고 한다고 하니 바로 어떤 여자 차장님을 바꿔주셨는데 그 차장님께 계좌번호를 불러드렸더니 확인해 보시더니 유효한 농협계좌맞다고 하시고는 조치를 취하고 다시 알려주겠다고 제 전화번호와 이름을 물으셔서 알려드렸습니다.
15분 정도후에 연락이 오셔서 금융사들이 공동관리하는 전산망에 이런 신고 들어온 계좌들이 특별관리되어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치가 가능하니 이렇게 신고를 해주면 너무 감사하다고 하시더군요.
당장 제가 피해금액이 있는 것은 아니니 사기로 신고할 수는 없으나 사이버 피싱 계좌는 금융사에 신고하면 추가 피해없이 관리가능하니 이런 점을 많이 알려달라고 하시더군요.
앞으로 사이버 피싱 시도가 들어오면 해당 계좌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꼭 해당 금융사로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이렇게 힘을 모아야 이런 사기가 줄어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지요~!
다들 아이디,패스워드 보안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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