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개인용 랩탑을 바꾸면서 삼성, 레노버, HP 모델들 사이에서 치열한 고민을 하다가 삼성 갤럭시북 울트라로 구매.
spec과 가격은 비슷한 정도였는데 회사 랩탑이 아닌 개인용이다보니 AS가 좋은 삼성으로 선택.
350만원이라는 고가를 주고 구매한 랩탑은 3개월만인 8월에 Bios/Firmware update중 오류라며 벽돌로 변하면서 메인 보드 교체를 한번 받아서 민감해져 있는데 지난 월요일 또 다시 벽돌로 변해서 완전 빡이 쳐버림.
이럴 줄 알았으면 enterpise급으로 나와서 안정성이 더 나아 보이던 레노버나 HP를 살껄 내가 잘못했네 라고 머리를 쥐어 뜯으면서 추석 연휴가 끝난 금요일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9시 반쯤 도착했더니 연휴내내 고장난 전자기기를 서비스받으러온 사람들로 대기번호가 100번대가 넘어가고 있는 상황.
서비스 대기번호도 아니고, 서비스 신청을 하기 위한 키오스크 이용 대기번호 ㅠㅠ
키오스크에 도달하면 직원이 기기종류, 증상 등을 하나 하나 물으면서 등록해주고 있어서 그냥 봐도 족히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하는 상황.
하....어쩌겠어 할 수 없지 라고 생각하며 대기표 한장 들고 우두커니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할머니 한분이 갑자기 대기표 들고 있는 내 손을 툭툭 치시면서, "몇번이야?" 라고 투박한 말투로 말을 거심.
안그래도 고가의 랩탑이 짧은 기간안에 2번이나 고장난 상황자체에 빡이 쳐있던데다, 1시간 넘게 예상되는 대기시간에도 더욱 짜증이 나있던 상태에 모르는 할머니가 왜 내 개인정보(?)에 관심을 가지시는건가, 왜 모르는 사람이 툭툭 치는거야 흑흑 이라고 속으로 투덜대면서 나름 무표정으로 "112번이요" 라고 대답해 드렸더니...
"자" 그러고 내 손에 종이 한장 주시길래 뭐지??? 하고 받았더니 57번 대기표!!!!! 지금 부르는 번호는 54번!!!!! 할머니 손에 들린 다른 종이는 56번 대기표!!!
놀라서 작게 "아...감사합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냥 시크하게 키오스크로 가버리심.
나보다 먼저 오셔서 대기표 2장 받으셨다가, 내가 우울한 표정으로 서있는걸 보고 주신거다
아....귀인을 몰라보고 뚱하게 "112번이요" 라고 답했던것을 매우 매우 후회하며 엎드려 절하고 싶은 심정이었음
할머니 완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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